[소궁이/음식] 한국의 아픈 역사가 담긴 부대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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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날이 쌀쌀해져서 부대찌개를 먹었어요.
칼칼하고 짭쪼름한짭조름한 국물, 짭조름한 햄 그리고 쫄깃한 면이 잘 어울려 언제나 먹어도 맛있더구요 🙂🍴
부대찌개를 먹으며 친구들과 얘기하다가 문득 궁금하지 해지더라구요?
이 매콤하고 짭짤한 찌개가 어디서 왔을까?
날씨가 쌀쌀해지면 더욱 그리워지는 부대찌개, 이제 그 유래와 재미난 이야기를 한 번 알아볼까요?

 

부대찌개?

부대찌개는 단순한 찌개가 아니에요. 국물 속에 햄, 소시지, 베이크드 빈즈  등 서양에서 온 재료들이 가득!

부대찌개의 기원은 여러가지 설이 많은데 그중 가장 널리 알려진 설은 6.25 전쟁 이후 미군 부대에서 나온 재료들로 만들었다는 설이에요.

6.25 전쟁 직후 먹을것이 없던 시절에 주한미군 부대에 납품되던 스팸, 소시지, 베이컨 등이 부대 밖으로 유출되면서 남은 음식을 한국 빈민들이 김치와 함께 넣고 솥뚜껑에 볶은 요리가 부대찌개의 시작이라고 해요.

 

두유노 존슨탕?

부대찌개를 '존슨탕'이라고도 부른데요.

"존슨탕"이라고 부르게 된 이유에도 여러가지 설이 있어요.

미국 대통령 린든 B. 존슨에서 유래했다, 그냥 미국에서 흔한 이름인 존슨에서 따왔다, 당시  미군 부대에서 물건 빼주던 병사 이름이 존슨이었다는 설들이 있어요

 

지역별로 다른 부대찌개의 매력

부대찌개가 어디든 똑같을 거라 생각하면 오산!

의정부, 송탄, 군산 등 지역별로 부대찌개의 맛이 조금씩 달라요.

의정부는 기본에 충실한 맑고 깔끔한 맛, 동두천은 국물이 없이 양파로 볶아서 달짝지근한 맛, 송탄은 사골 국물과 마늘로 진한 맛, 이태원은 양배추와 감자가 많이 들어가며 얼큰하면서 느끼한 맛, 군산은 묵은지를 사용해서 김치찌개맛이 나며 햄버거 패티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에요

@골목식당 / 구로구 오류동 골목편 / 2021-04-14

 

어느 가난한 가장의 안타가운 이야기

유래만큼이나  부대찌개에 관한 슬픈 사건도 있어요. 😢

뺑소니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에 장기 입원 하면서 얻게된 빚 때문에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한 가장이 아이들에게 부대찌개를 만들어 주기 위해 자전거를 훔쳤다는 이야기예요.

더 안타가운건 당시 이런 생계형 범죄가 많이 발생되었고 훔친 자전거는 고물상에 팔아도 1만 원이 안됬다고 해요.😭

 

부대찌개 노래, 들어보셨나요?

우울해진 분위기를 바꿔서 즐거운 얘기를 해볼까요!
혹시 부대찌개에 관한 재미난 노래 아시나요?

젠틀맨이라는 남성 보컬 그룹이 부른 아카펠라 곡인데, 부대찌개를 먹는 일상을 재치 있게 담아냈어요.

노래를 듣다 보면 부대찌개가 너무 먹고 싶어 지니 저녁때 듣는 건 비추해요!

 

 

부대찌개는 단순한 국물 요리가 아니에요.

역사, 지역별 차이, 그리고 노래까지 다양한 재미를 공유할 수 있는 음식이에요.

친구들과 부대찌개를 먹으며 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더 맛있고, 더 즐거운 시간이 될 거예요.

다음번에 부대찌개를 먹게 된다면, 한 입 베어물 때마다 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떠올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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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부대찌개: https://namu.wiki/w/부대찌개

[사건파일] "부대찌개 재료비 사려다... / SBS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0228550&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