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고추는 음식 재료 외 어디에 쓰였을까? (소궁이)
한국 음식에서 고추가 없는 식탁은 상상하기 어렵죠. 매콤한 김치, 얼큰한 찌개, 그리고 화끈한 떡볶이까지, 대부분의 한국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재료죠. 하지만 이 고추가 과거에는 전혀 다른 용도로 쓰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1. 고추, 처음엔 어떻게 쓰였나요?고추가 한국에 처음 전해진 것은 17세기 무렵인데 관상, 무기, 핫팩으로 사용되었어요 1614년 이수광의 《지봉유설》에는 “남만초(고추)는 큰 독이 있고 왜국(일본)에서 건너와서 왜겨자라고도 한다”, “최근 이를 기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어요그리고 19세기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선 임진왜란 때 “고추를 태운 연기를 적진에 날려 눈을 못 뜨게 하고,기침하게 하여 적진을 교란한 다음 공격에 나선다”, “추운 날 먼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