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또는 상사의 무한 반복 수정 요청으로 지치고 힘들었던 경험 있으신가요?
그렇게 수정하고 난 결과가 처음 보여드린 결과물과 똑같으면 킹받죠👊💥
어쩔 수 없는 건 알지만 이런 날엔 현타 오지게 와서 퇴사 생각이 들지만
남은 할부와 빙하기인 취업 시장으로 눈물만 흘립니다😭😭
이런 날엔 씹고 뜯을 수 있는 갈비찜을 먹으며 스트레스도(고객과 상사도) 씹고 뜯는거죠 🍖😬
(with 시원한 탄산수 트레비와 함께 캬~ 🥛)
그런데 이 갈비찜이 궁중 요리였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
집에서 만들어 먹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주문하거나 배달도 할 수 있는 갈비찜은
언제부터 왕족이 아니어도 먹을 수 있었을까요?
1. 갈비찜은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을까요?
갈비찜은 1765년에 발행된 《증보산림경제》에 우협증방(牛脇蒸方) 조리법이 나와있는데 지금의 갈비찜과 비슷해요
찬물에 쇠갈비와 무를 넣고 푹 삶아서 물이 반 이상 줄어들면 기름장을 붓고 다시 조린 후 국물이 거의 없어지면 꺼내어 볶은 깻가루를 뿌린다.”라며 삶는 형태로 쪘다. (갈비찜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또한 《시의전서》라는 조선시대 말에 나온 요리책에는 가리찜이라고 갈비찜과 비슷한 요리가 기록되어 있어요
갈비를 3~4cm 길이로 잘라서 양, 허파, 곱창, 무, 다시마를 넣고 갈비가 무르도록 삶은 후 표고, 석이, 파, 미나리와 갖은양념을 넣어 볶아서 달걀지단과 석이를 얹는다. (갈비찜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2. 궁중음식인 갈비찜은 언제부터 국민들도 먹을 수 있었을까요?
갈비찜뿐만 아니라 궁중요리는 왕과 궁궐에 사는 왕의 가족들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어요
그래서 일반 사람들이 먹을 수도 구경할 수도 없었는데 대한제국이 몰락하면서
궁중잔치 음식을 도맡았던 안순환이 1909년 명월관(明月館)이라는
음식점을 차리면서 궁중요리를 서민들도 구경할 수 있게 되었어요
명월관을 시작으로 다른 곳에서도 갈비찜을 팔기 시작했어요
1929년 발행된 별건곤이란 잡지에는 갈비찜의 인기에 관한 글이 실려있어요
서울 전동식당에서는 '남유달이 갈비찜, 닭찜 같은 것을 하야 여러 손님을 끌고 돈푼도 곧잘 번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외식으로도 인기를 얻게 된다.
3. 갈비찜은 언제부터 대중화가 되었을까요?
1960년 년대부터 갈비찜은 추석상에 올라가면서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시작 됐어요
1962년에 발행된 동아일보에는 넉넉하지 못한 살림이어도 추석상에 갈비를 올린다는 내용이 나와있어요
60년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갈비의 인기는 높아지면서
추석이 다가오면 소갈비 성수기가 되다 보니 가격이 올라도 예약자가 넘쳐났고
예약 없인 소갈비를 살 수도 없었어요
저도 어린 시절 명절만 되면 갈비찜, 산적, 닭적 등 다양란 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
명절을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명절 때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는데
지금은 언제든지 주문할 수 있는 음식이 되었네요
하루의 피로를 씹고 뜯으며 잊고 싶은 날,
갈비찜을 먹으며 갈비찜의 역사와 추억을 떠올려 보세요
먹다 보면 스트레스도 어느새 잊혀질 거예요
혹시 갈비찜을 너무 먹어 느끼해지셨다면
시원한 탄산수와 함께 먹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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